항생제, 진통제, 감기약, 마취제, 예방접종, 수술 등의 화학 약물을 사용하면 악화될 수 있습니다. 특히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류의 사용 후에 증상의 악화를 보고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. 항생제는 상처 부위의 세균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, 우리 몸의 대장 내에 있는 마이크로바이옴(Microbiome)의 세균들을 마구 죽입니다.
항생제와 마이크로바이옴(Microbiome)
대장 내 상재균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약 38조 개의 세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 몸의 면역계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 항생제의 투여는 이런 마이크로바이옴을 파괴함으로써 면역계의 교란을 일으키고 설사를 유발합니다. 단 4일간의 3종 복합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에도 파괴된 마이크로바이옴이 정상으로 회복하는 데 6개월 이상이 필요하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. (Recovery of gut microbiota of healthy adults following antibiotic exposure - PubMed)
[대처법] 항생제의 무분별한 오남용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. 대한민국의 경우 감기약의 80%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등 무분별한 경향이 있으며,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들에게도 별다른 경각심 없이 항생제가 처방되고 있습니다. 그러므로 필요하지 않은 항생제의 사용은 반드시 피해야 하고,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 유산균의 복용을 2-3배로 늘리면서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.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 두고,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한의원으로 즉시 연락 주셔야 합니다.